샘 길리엄, 액자 없는 캔버스로
혁신을 이룬 추상화의 거장
혹시 빨래처럼 캔버스가 널려 있는 그림을
상상해 보신 적 있으신가요? 오늘은 바로 그런
독특한 방식으로 회화의 영역을 넓힌
혁신적인 추상화가, 샘 길리엄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 합니다. 그는 캔버스를 액자에서
해방시키고, 색면 추상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던 인물입니다. 그럼 지금부터 그의 삶과
작품 세계를 함께 탐험해 볼까요?
캔버스를 해방시키다, 드레이프 회화의 탄생
샘 길리엄은 1960년대, 기존의 틀에 박힌
캔버스를 과감하게 해체했습니다. 그는
캔버스를 천장에 매달거나 벽에 늘어뜨려 마치
빨래처럼 보이게 하는 드레이프 회화를
창조했습니다. 이는 2차원 평면이었던 회화를
3차원 공간으로 확장시킨 혁신적인
시도였습니다. 잭슨 폴락이 물감을 캔버스에
흩뿌려 액션 페인팅을 선보였다면, 길리엄은
캔버스 자체를 중력에 맡겨 새로운 형태를
만들어낸 것이죠. 그의 작품은 보는 위치와
각도에 따라 인상이 달라지는 조각과
같습니다.
흑인 최초 베니스 비엔날레 미국 대표,
그의 색깔 있는 도전
길리엄은 1972년, 흑인 작가 최초로 베니스
비엔날레에 미국 대표로 참가하는 영광을
안았습니다. 당시 인종차별이 심했던 사회
분위기 속에서 이는 더욱 의미 있는
사건이었습니다. 하지만 그의 예술적 도전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는 인종차별
철폐 등 사회 문제에도 관심을 가졌지만,
특정 메시지를 담기보다는 추상 회화에
전념했습니다. 그는 "색을 칠하고 벽에 작품을
거는 행위 자체가 정치적인 행위"라고 말하며,
자신의 예술적 신념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빗각 캔버스와 색면 추상, 끊임없는
실험 정신
길리엄은 드레이프 회화뿐만 아니라, 캔버스의
틀을 경사면으로 처리한 빗각 캔버스를 통해
색면 추상을 탐구했습니다. 그는 강렬한 색감과
다양한 기법을 활용하여 추상표현주의의 개념을
확장했습니다. 그의 작품 ‘Spin and Splash’를
보면, 캔버스 위에 펼쳐진 두터운 마티에르와
빛을 품은 색면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마치
재즈 음악의 즉흥 연주처럼 자유롭고 유연한
구성은 그의 실험 정신을 엿볼 수 있게
합니다.
샘 길리엄, 우리에게 남긴 것
샘 길리엄은 2022년, 8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지만, 그의 작품과 예술 정신은 여전히
우리에게 깊은 영감을 줍니다. 그는 캔버스를
해방시키고, 회화의 영역을 넓힌 혁신가였습니다.
그의 작품은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현대미술관(MoMA), 런던 테이트 미술관 등 세계
주요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으며, 그의 예술적
업적은 영원히 기억될 것입니다. 혹시 이태원에
방문할 계획이 있으시다면, 페이스 갤러리에서
열렸던 그의 개인전을 통해 그의 작품을 직접
감상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마무리, 샘 길리엄의 예술 세계를 추억하며
오늘 알아본 샘 길리엄, 어떠셨나요? 그는 액자
없는 캔버스로 회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
혁신적인 예술가였습니다. 그의 작품은 우리에게
고정관념을 깨고 새로운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용기를 줍니다. 이 글이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다음에 또 다른 흥미로운
이야기로 찾아뵙겠습니다.
QnA 섹션
Q1. 샘 길리엄은 왜 캔버스를 액자에서
분리했을까요?
A. 샘 길리엄은 2차원 평면이었던 회화를 3차원
공간으로 확장하고, 캔버스의 표현 가능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캔버스를 액자에서
분리했습니다.
Q2. 샘 길리엄이 흑인 최초로 베니스
비엔날레에 참가한 것이 왜 중요한가요?
A. 당시 사회에 만연했던 인종차별을 극복하고,
다양성과 포용성을 상징하는 중요한
사건이었기 때문입니다.
Q3. 샘 길리엄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은 어디인가요?
A.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현대미술관(MoMA),
런던 테이트 미술관 등 세계 주요 미술관에서
그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이태원의 페이스 갤러리에서도 개인전이
열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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